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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강원도 대관령여행] 전국 최대 규모의 고랭지 채소 단지 안반데기[피덕령]

by gwangyeob5958 2024. 9. 13.

안반데기

안반데기는 안반덕(더기)의 강릉의 사투리 표현이다. 험준한 백두대간 줄기에 떡 치는 안반처럼 우물 하면서 넉넉한 지형이 있어 붙여진 이름이다.

안반데기

 

 

‘안반’은 떡메로 반죽을 내리칠 때 쓰는 오목하고 넓은 통나무 받침판을, ‘데기’는 평평한 땅을 말한다. 안반데기 마을은 해발 1100m 고산지대로 떡메로 떡을 치는 안반처럼 우묵하면서도 널찍한 지형이 있어 안반데기라고 불리게 되었다.

 

산이 배추밭이고, 배추밭이 곧 산이다. 산이 경사가 심해 대부분 기계농이 불가능해 주민들은 소로 밭을 일구었다. 이렇게 주민들이 재배하는 고랭지배추는 그들의 피와 땀이 배어 있고 고지대의 좋은 환경에서 자란 덕에 최고등급으로 인정받고 있다. 인근에 안반데기 식당에서 곤드레밥, 생선쌈밥, 토종닭백숙 등 든든한 식사가 가능하며 안반데기 카페에서 차 한잔의 여유를 즐길 수 있다.

압나데기 배추밭

□ 안반데기 트래킹 코스

안반데기에 도착하면 주차장을 제일 먼저 만나는데 주차장 반대편에 소담스러운 카페도 있다. 카페 앞 주차장은 넓지는 않지만 안쪽으로 들어가면 넓은 주차장이 있다. 트래킹 코스는 일출전망대와 멍에전망대 코스가 있다. 승용차도 일부는 가능하기 때문에 다양한 풍경을 보기 위해서는 양쪽 모두 트래킹 하는 것이 좋다.

안반데기 트래킹 코스

운유촌에서 멍에전망대, 피득령쉼터, 일출전망대, 정자쉼터, 운유쉼터 구간이 많이 이용하는 코스이다. 드넓은 배추밭은 한 편의 풍경화처럼 펼쳐지고,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안반데기는 최고의 전망대다.

□ 안반데기 풍경

해 질 녘 전망대와 정상에 서 있으면 아름다운 풍경과 함께 저녁노을이 나 혼자인 것 같은 느낌과 고요한 적막이 자신을 휘감는 것을 느낄 정도로 아름답다.

안반데기 노을

안반데기는 봄에는 푸르른 호밀초원이 광활하게 펼쳐지고 가을에는 하늘과 맞닿은 고산만이 보여주는 아름다운 단풍을 볼 수 있으며 여름에는 감자꽃과 고랭지 채소로 가파른 산턱을 뒤덮으며 겨울에는 눈 덮인 산의 정취가 있다.

 

또한, 별들의 잔치는 여행객들에게 환상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밝은 날에는 밤하늘에 펼쳐진 별들을 보며 아름다운 사랑의 노래를 부르며 가장 아름다운 별들과의 사랑의 추적을 만들 수 있는 곳이다.

압난데기 밤하늘의 별들

 

농사뿐 아니라 관광을 즐길 수 있는 숙박 시설과 그 외의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어 찾는 사람들이 많다. 숙박시설은 운유점, 운유우, 운유택으로 나뉘어 있고 홈페이지를 보면 원하는 곳을 선택할 수 있다. 부대시설로는 노래방, 운동시설을 갖추고 있다.

 

안반데기 주변에는 동심을 자극하는 양 떼 목장과 노추산 돌담과 일명 바람의 언덕인 매봉산 풍력발전단지, 매봉산 고랭지배추단지인 귀내미 마을도 인접해 있어 하루 만에 여행할 수 있다. 평창과 강릉의 경계에 있는 안반데기에 가려면 평창에서는 피득령을, 강릉 쪽에서는 닭목령을 넘어야 한다. 


답답하고 고민스러운 일이 있을 때 툴툴 털어버리고 싶다면 이곳을 찾아와 멍하니 저녁노을이 질 때까지 앉아 있으면 모든 상념과 번민이 깨끗이 사라질 것 같다. 그래서 하늘과 맞닿은 곳인지도 모르겠다. 밭 사잇길로 차를 몰고 가노라면 끝이 보이지 않아 두려움까지 인다. 하지만 그 발길을 돌릴 수 없는 무언가의 신비로움이 자꾸 나를 이끄는 것을 어느 순간 느낄 것이다.

 

안반데기마을 전화번호 :033-655-5119 | 강원특별자치도 강릉시 왕산면 대기리 2214-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