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덕궁
창덕궁은 돈화문(보물 383호) 좌측 매표소에서 입장권을 매입하고, 돈화문으로 들어가면 된다. 입장료는 대인 3,000원. 돈화문을 들어서면 바로 아름다운 단풍의 모습이 들어온다. 사람들이 사진 찍느라 정신이 없다.
□ 도선문, 인정문앞, 인정전
돈화문에 들어 서자 마자 단풍을 뒤로 하고, 금천교를 지나 도선문으로 들어서면 인정문 앞과 인정전(仁政殿:국보225호) 의 모습이다. 인정문은 창덕궁의 중심 건물인 인정전의 정문이다. 효종·현종·숙종·영조 등 조선왕조의 여러 임금이 이곳에서 즉위식을 거행하고 왕위에 올랐다. 인정전은 국가의 중요한 의식을 치르던 곳으로 창덕궁의 정전(正殿)으로서 왕의 즉위식, 신하들의 하례, 외국 사신의접견 등 중요한 국가적 의식을 치르던 곳이다. 앞쪽으로 의식을 치르는 마당인 조정(朝廷)이 펼쳐져 있고, 뒷쪽으로는 북한산의 응봉으로 이어져 있다.
□ 대조전
인정원에서 뒷쪽으로 발 길을 옮기면 비극적 역사가 담겨 있는 침전인 대조전(大造殿:보물816호). 대조전은 창덕궁의 정식 침전(寢殿)으로 왕비의 생활공간이다. 1917년 불타 없어진 터에 1920년에 경복궁의 침전인 교태전을 옮겨 지어 현재의 대조전이 되었다.
□ 선정전, 희정당
대조전 뒷쪽에서 오른쪽 옆으로 들어서면 선정전과 희정당이 나온다. 선정전 (宣政殿, 보물 제814호)는 임금의 집무실로 쓰인 곳이며 희정당(熙政堂:보물815호)은 침전에서 편전으로 바뀌어 사용된 곳이다.
□ 낙선재
희정당에서 앞으로 직진을 하면 낙선재(樂善齋)(보물:제1764호)이다. 헌종의 검소한 면모가 느껴지는 곳으로 낙선재는 헌종의 서재 겸 사랑채였고, 석복헌은 경빈의 처소였으며, 수강재는 당시 대왕대비인 순원왕후(23대 순조의 왕비)를 위한 집이었다.
□ 후원 부용지
희정당 앞이 후원을 들어 갈 수 있는 매표소가 있다. 가을단풍, 야간, 겨울 등 개장은 예약을 하지 않으면 들어 갈 수 없다. 지금도 가을단풍을 보러 입장하는 사람들이 많아 미리 예약을 해야 한다.
후원은 성정각 일원에서 창경궁과 경계를 이루는 담을 따라 올라가면 왕실정원의 초입부인 부용지에 이른다. 후원은 부용지, 불로문 애련지, 존덕정고 평우사, 연경당이 있다.
부용지는 후원의 첫 번째 중심 정원으로, 휴식뿐 아니라 학문과 교육을 하던 비교적 공개된 장소였다. 300평(약 1000㎡) 넓이의 사각형 연못인 부용지를 중심으로 여러 건물을 지었다.
□ 후원 불로문, 애련지
불로문(不老門), 애련지는 1692년(숙종 18)에 연못 가운데 섬을 쌓고 정자를 지었다고 하는데, 지금 그 섬은 없고 정자는 연못 북쪽 끝에 걸쳐 있다. 연꽃을 특히 좋아했던 숙종이 이 정자에 ‘애련(愛蓮)’이라는 이름을 붙여, 연못은 애련지가 되었다.
□ 후원 존덕정과 폄우사
존덕정(尊德亭)과 폄우사는 연못을 중심으로 겹지붕의 육각형 정자인 존덕정, 부채꼴 형태의 관람정(觀纜亭), 서쪽 언덕 위에 위치한 길쭉한 맞배지붕의 폄우사(砭愚榭), 관람정 맞은편의 승재정(勝在亭) 등 다양한 형태의 정자들을 세웠다.
□ 후원 연경단
연경당(演慶堂)(보물:1770호)과 선향재(善香齋)로 연경당은 효명세자가 아버지 순조에게 존호(尊號)를 올리는 의례를 행하기 위해 1828년(순조 28)경에 창건했다. 지금의 연경당은 고종이 1865년쯤에 새로 지은 것으로 추정한다.
후원에서의 황홀한 아름다음을 감성하고 나오면서 궐내각사에 들러 은행나무의 단풍을 보려고 했는데 이미 거의 다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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